- 목차
1. 지원
2. 했던 업무
3. 후기
1. 지원
첫 지원 때와 달리(처음엔 알바몬 이용), 쿠펀치라는 앱을 통해서 지원했다.
이유는 첫 날 근무하면서 다른 단기 사원들한테 물어보니 대부분 쿠펀치로 지원한다고 해서.. 나도 해봤다.
차이점은 쿠펀치는 약간 더 세부적인 파트 지원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갔는데 다른 거 시키면 다른거 하는거다.(...)
나도 이날 원래 ICQA로 지원했는데, ICQA 사무실까지 갔다가 포장으로 빠지게 됐다.
2. 했던 업무
덕평쿠팡 1센터, 1층, 기존 (2번째 근무)
"포장" : 물품을 박스나 PB로 포장하는 일.
포장은 처음이라 부사수 느낌으로 2인 1조 근무했다.
포장 업무는 대략 다음과 같다.
1. 물품이 담긴 카트를 가져온다.
2. 스캐너로 물품을 스캔해가면서 물품을 포장한다.
3. 레일이나 카트에 포장된 물품을 담아서 다음 공정으로 넘긴다.
물론 이 과정에서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쓰게되는 주업무는 2번 : 포장이다.
개인적으로 손재주도 별로 없고 포장에 별로 자신이 없었는데,
몇시간 동안 반복하니까 어느새 포장 기계가 된 나를 볼 수 있었다. (=못할까봐 걱정할 필요가 별로 없다. 수백번 포장하다보면 숙달 될 수 밖에 없다.)
포장업무는 1,2명이 한 조로 근무하는 형태라 상황에 따라서는 꽤 자율적인 업무가 가능하다.
특히 혼자 근무할 수 있을 정도가 되면 거의 아무도 간섭도 안하고 도움 받을 필요도 없기 때문에 속 편할 것 같다.
하지만 다른 업무와 달리 물품이 끊기는 일이 없는 것 같다. 다시 말해서 일이 없어서 쉬는 경우는 없다는 것.
근무시간 내내 거의 쉬는 시간 없이 포장만 함. (자율적으로 화장실 / 흡연 등 이유로 잠깐 쉴 수는 있다.)
포장하는 사람들을 보기만 했을 때는 진짜 하루 종일 포장만 하니까 상당히 힘들어 보였는데
막상 해보면 또 그정도로 힘들진 않았다. 왜냐면 포장은 결국 몇시간만 반복해도 기계 수준으로 숙달될 수 밖에 없고
그 뒤로는 그냥 시간과의 싸움일뿐... 사람 성향에 따라서는 속편하게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 모니터에 시간당 물품 처리량(?), 즉 일종의 업무 처리 속도 수치가 표시되긴 하는데
근무 내내 그걸로 지적받는 사람도 못봤고 나도 지적 받지 않았다. 그래서 내 생각엔 그냥 별 게 아닌거 같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두세시간만 포장해도 벌써 포장 속도가 처음보다 월등히 빨라진다. 생활의 달인 수준을 요구하는 게 아닌 이상에야, 수치가 낮아서 지적받을 일은 별로 없지 싶다.
여담으로, 그냥 그 수치를 게임 점수 삼아서 포장을 열심히 하면 나름대로 재밌다.
힘들진 않지만 시간도 안가고 지겹다. 별로 다시하고 싶지는 않다.
3. 후기
내가 출근한 건 제목에 쓴 대로 2020년 2월 초다. 오래 된 경우에는 감안해서 참고바람.
업무 배치는 이번에도 운이었던 것 같다.
ICQA로 지원해서 사무실까지 갔지만, 그냥 애당초 필요 인원보다 많이 뽑아 놓고 필요한 데로
보낸다는 느낌을 받았다. ICQA 사무실의 느낌은 오래한 사람들의 그룹, 소위 고인물들이 좀 많아 보였다.
단기인지 계약직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쨌건 내 경험으로는 신규로 가서 ICQA 업무를 하려면 운이 좀 따라줘야 할 것 같다.
준비물은, 이번에는 마스크 하나만 쓰고 갔다.(+ 폰과 신분증은 기본)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그냥
이것저것 가져가기도 귀찮고 보안검사도 최대한 간단하게 하고 싶어서.
개인적으론 물도 별로 필요 없는 것 같다.
어떤 업무가 편한가 (소위 꿀)
이번 근무까지 해서 총 두번 일을 했고 라우팅, 포장일을 해봤다. 둘 중에는 라우팅이 더 편했던 것 같다.
그 외에도 근무하면서 다른 사람들한테 들은 정보로는,
- 집품(피킹) : 총 세명한테 들었는데, 하나 같이 다들 다리 아프고 힘들다고 했다. 꿀이라곤 할 수 없는 업무같다.
- ICQA : 이 업무도 세부적으로 여러 업무로 나뉘지만, 그중에 재고조사 일이 꿀이라고 했다.
밥은 그냥 일반적인 배식 식당과 비슷한 수준이고, 다만 사람은 엄청 많아서 좀 복잡하다.
학교에서 급식 받던 시절처럼 식당으로 뛰어가지 않으면 줄만 10분이상 서게 될 수도 있다.
밥 대신 라면+빵을 받을 수도 있는데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서 엄청 빨리 가야 받을 수 있다.
두번 먹어본 것 뿐이지만, 덕평 쿠팡이 국은 얼큰하게 잘하는 것 같다.
급여는 다음날 오후 5시 쯤에 들어왔다. (오후 타임근무 기준)
더할까?
애초에 손으로만 하는 일이다보니 체력적으로는 거의 지치지도 않고
물품을 많이 포장해도 시간이 별로 안가서 지루했다. 포장만 생각하면 돈 진짜 급한게
아니면 별로 하고 싶지 않지만, (너무 지겹다.)
아직은 안해본 업무도 많기 때문에 더 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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