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하라 사토미
내가 본 이시하라 사토미 출연작의 특징은, 대체로 특정 직업/분야에 깊게 연관된 이야기들이 많다는 것이다. (되돌아보면 그냥 일본 드라마 자체가 이런 경향이 있다고 본다. )
1. 리치맨, 푸어 우먼(2012) - ★★★★
이시하라 사토미에 관심을 갖게 한 드라마. 비교적 취향타지 않고 무난히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첫인상이 강렬한건지, 이 작품 이후로 많은 이시하라 사토미의 출연작을 봤지만, 이 작품에서만큼 매력적이고 어울리는 캐릭터는 없어보임. 오구리 슌이라는 남자 배우도 이 작품에서 알게 됐는데 확실히 개성있고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라고 느낌.
일반적으로는 그냥 평범하고 전형적인 로코물 정도로만 평하는 사람도 많긴하던데, 내 생각은 수준높은 정석만큼 훌륭한 것도 없다는 것. 스토리나 배경도 현실 사회를 잘 녹여냈고 무엇보다 두 배우가 각각 매우 매력적이면서도 잘 어울린다. 로맨스 드라마에 이 이상 뭘 바랄 게 있을까 싶다.
추가로 리치맨, 푸어우먼 in Newyork 이라는 특별편? 도 있는데 본편을 재밌게 봤다면 당연히 재밌게 볼 수 있다. 본편 뒷 이야기를 다룬다.
#회사, 로맨스, 성장?
2. 언내추럴 (2018) - 중도하자 - ★★ + ?
법의학자(부검 관련)들이 등장하는 드라마인데, 그다지 재미는 없다. 3화인가 4화정도까지 봤는데 보면서 재미없어서 못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는 아니지만, 다음화가 빨리 또 보고 싶게 만드는 흡입력은 떨어진다.
이우라 아라타라는 배우가 연기한 남자 캐릭터는 지나치게 만화적으로 과장된, 중2병 같은 캐릭터라 소재가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다소 가벼운 느낌을 준다. 드라마, 특히 일본 드라마라면 이런 캐릭터가 있는 건 흔한 일이지만 내 기준에서 이 캐릭터는 선을 넘었다.
최근에 왓챠 플레이에서 평만 대충 봤는데 터무니 없이 고평가되고 있었다 (내가 저평가하는지도 모르겠지만). 드라마는 다큐나 교양 프로그램이 아니다. 재미가 없으면 좋은 드라마라 할 수 있을지.
앞부분만 봐도 주인공의 과거에 대한 큰 스토리가 펼쳐지리란 짐작이 되는데 그걸 중후반화를 거쳐서 박진감있게 그려냈다면 별을 두개보다 더 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이미 별 재미가 없었기 때문에 뒷 내용을 더 보고 싶지도 않다.
# 추리, 법의학, 로맨스는 약간 있을까말까? 중도하차해서 확실히 말 못함
3. 디어 시스터(2014) - ★★
그냥 자매의 이야기. 살아가는 얘기 + 꿈을 이뤄가는 얘기. 그냥 이시하라 사토미가 나와서 본 거지 큰 재미는 없다. 포스터만 보니 약간 둘의 관계가 미심쩍어 보이는데 그런 건 전혀 없음.
#꿈
4. 5시부터 9시까지 ~ 나를 사랑한 스님 ~(2015) - ★★★
스님과의 로맨스. 남자가 스님이라곤 해도 삭발도 안했고 그냥 미남이다. 위의 리치맨, 푸어우먼과 비교하면 좀 하위 호환 같은 느낌의 드라마. 그냥 보다보면 볼만한 정도는 되지만 엄청 재밌다고 느끼진 않았다.
#그냥 로맨스
5. 수수하지만 굉장해! 교열걸 코노 에츠코(2016) - ★★☆
잡지 편집자가 되고 싶지만 교열부(오타 등을 검토하는 부서)로 들어가게 된 여자의 얘기. 솔직히 크게 재미는 없으나 꿈을 향해서 계속 도전하는 모습이나 메시지가 감동스러운 부분도 있어서 커버가 된다.
#패션지, 교열부, 꿈
6. 실연 쇼콜라티에(2014) - ★★
항상 당차고 도전하는 포지션의 역할을 주로 맡는 사토미인데, 여기서는 악역에 가까운 역할을 맡는다. (정확히는 악역이라 보기도 좀 애매하지만) 어쨌거나 사토미의 미모 감상이 목적이라면 볼만하고, 그게 아니면 재미 없다.
#초콜릿 만드는 내용
7. 영능력자 오다기리 쿄코의 거짓(2010) - ★☆
소재가 상당히 특이한데, TV 쇼에 출연해서 영능력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척 하지만 실제로는 과학적 수사와 추리를 통해서 사건을 해결하는 일당을 다룬다.
포스터에 보이는 복장이 TV 쇼에 출연하는 사토미의 복장인데, 저런 스타일도 소화하는 미모가 놀라울 뿐.
그냥 저냥 보려면 볼 수는 있는 정도.
# 추리
여담:
되돌아보면, 리치맨, 푸어우먼 빼고는 특별히 인상 깊은 드라마는 없었다. 태반이 별 재미없었는데 어떻게 봤나 싶지만 당시에는 사토미의 미모에 취해 있던 상태라 다 본 듯하다. 확실히 작품마다 스타일은 조금씩 다 달라도, 역시 항상 예쁜 게 사실...
이시하라 사토미는 오랫 동안 꾸준히 드라마를 찍고 있어서 비교적 최근 작품들인 타카네노하나, heaven 고락 레스토랑 같은 것들도 1화정도는 봤는데 전부 전혀 흥미가 안생겨서 더 안 봤다. 예전과는 달리 이젠 나도 사토미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재미없어도 참고 보기는 싫은 듯.
드라마를 워낙 많이 찍은지라, 저만큼 봤는데도 아직 못본 것들도 많다. 혹시 위에 없는 작품인데 괜찮은 게 있다면 추천 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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