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제주공항 근처에서 출발.
자전거 대여한 곳에서 지도를 줬다. 물론 보진 않았다.
제주도하면 현무암 위주의 바다 풍경이 생각나지만 의외로 백사장도 있었다.
이 때까진 좋았으나...
몇시간 안탔는데 펑크났다.
(나중에 알았지만 아마 타다가 깨진 유리 위를 지나간듯.)
펑크 난 채로 조심조심 근처 수리점까지 갔으나..
수리점은 닫혀있고 전화도 안받는다...
허탈한 마음에 그 앞에서 찍은 사진.
내린 결론은
'펑크난 상태에 적응도 됐고, 모르겠다 그냥 이대로 타자.'
꽤 오랫동안 그 상태로 계속 다니다가,
결국엔 바퀴 내부의 튜브가 분리되어 버림 ;;
저렇게까지 되고 나서는 도저히 더 탈 수 없어서 출장 수리를 불렀다.
출장도 너무 멀면 안오는데, 그래도 펑크난 채로 열심히 탄 덕에 거리는 맞춰졌다.
수리를 뚝딱 하고 나서 다시 달렸다.
달리다보니 금새 해질 때가 되서 숙소 잡음.
거실에서 묵는 손님들끼리 모여서 얘기도 하는 것 같았지만, 첫날이라 너무 피곤해서 그냥 잠.
이렇게 첫날 마무리.
지금이야 추억이지만 당시에는 첫날부터 펑크나고, 튜브 빠지고...
남은 일정 진짜 개고생 하겠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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